매일신문

여행지서 맛집 찾는 요령

여행을 하면서 그 지방 특유의 맛깔스런 음식까지 접하게 되면 여행즐거움도 그만큼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맛집을 어떻게 찾을까. 알고보면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아가는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전준비. 그 지방에 살고 있는 토박이가 있다면 제일 좋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 아닌 현지인들이 즐겨 찾아가는 진짜 맛집을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 아는 토박이가 없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언론에 소개된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본다. 각 언론사의 기사를 모아놓은 카인즈(www.kinds.or.kr)에 접속해 해당 지역 여행기사를 검색해보는 것이 제일 빠르다.

문제는 사전준비없이 여행을 떠났을 경우. 이때는 임시방편을 쓰는 수밖에 없다. 일단은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부근의 식당은 피한다. 이들지역의 식당은 손님을 뜨내기로 보는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은 승용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식당을 선택한다.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은 맛있다는 방증.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식재료의 순환도 잘돼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도 있다. 땅값이 비싸보이는 곳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라면 전통있는 맛집일 수 있다. 이런 집은 특히 단골이 많다.

시청이나 군청 등 관공서 주변에 오래된 맛집이 많다는 것도 참고해볼 만하다. 그도 저도 사정이 허락하지 않을 땐 관광안내소의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고생을 하더라도 물어물어 어렵게 찾아간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분명 여행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박운석기자 dolbb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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