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울 삼성이 '신산' 신선우 감독의 창원 LG를 꺾고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트윈 타워'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서장훈의 고공쇼를 앞세워 LG를 81-68로 제압했다.
삼성은 이로써 개막 이후 2전 전승으로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한 반면 신선우 LG 감독은 2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전반까지 삼성은 오예데이지와 서장훈의 합작포로 현주엽과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가 반격에 나선 LG를 37-34로 한발 앞섰고 3쿼터를 58-50으로 앞선 뒤 4쿼터까지 우위를 지켜 낙승을 거뒀다.
전날 모비스를 꺾고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농구대통령' 허재 전주 KCC 감독은 이날 대구 오리온스를 맞아 89-98로 패하며 쓴 잔을 들이켰다.
KCC는 1쿼터 주득점원인 추승균과 쉘런 라이트가 막히면서 오리온스에 14-27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고 2쿼터에 김승현에게 7득점을 헌납하며 34-46으로 뒤진 끝에 역전 기회를 찾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동통신 라이벌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SK와 부산 KTF 경기는 새내기 김일두가 득점쇼를 펼친 SK가 82-79로 웃으며 2연승을 달렸다.
3쿼터까지 58-56으로 간신히 앞선 SK는 4쿼터 들어 KTF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지만 신인 김일두가 고비마다 한방씩을 터트려 신승을 거뒀다.
안양 KT&G는 인천 전자랜드를 93-83으로 잡고 1승1패를 기록해 창단 첫승의 기쁨을 맛봤고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제이 험프리스 전자랜드 감독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밖에 특급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이적으로 공백이 커진 신생팀 원주 동부는 울산 모비스에게 67-81로 패해 창단 첫 승의 꿈을 뒤로 미뤄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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