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역전패…박주영 56일 만에 득점포

'슈퍼루키' 박주영(20.FC서울)이 오랜 침묵을 깨고 7경기, 56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성남 일화는 4연승을 거두며 후기리그 단독 1위를 달렸다.

박주영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0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8월 28일 울산전에서 9호골을 맛을 본 이후 7경기 만의 추가골.

무려 56일 만에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난 박주영은 이날 역시 한 골을 추가한 성남 두두를 비롯해 대구 산드로 등과 함께 10골로 득점랭킹 공동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최근 3무4패만을 거뒀던 서울도 8경기 만에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딕 아드보카트 국가대표팀 감독과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직접 지켜본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선제골 1분 전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날리는 등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듯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시종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6분 박주영에게 단독 찬스를 주지 않으려는 박건하의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조국이 오른발로 때려 넣어 리드를 벌렸다.

정조국의 발을 떠난 공이 수비벽을 쌓은 마토의 어깨를 살짝 스치며 골문 오른쪽 구석로 빨려 들어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4분에 한태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수원의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후반 27분 이병근과 교체 투입돼 지난 4월 24일 전북전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상을 입은 뒤 6개월 만에 복귀 무대에 섰지만 아쉽게도 팀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성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전반 46분 두두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46분 모따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성남은 7승1무1패(승점22)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넘어서단독 1위를 굳게 지키며 후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부천 SK는 갈길 바쁜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최철우, 13분 이동식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전 4연승을 이어간 부천은 6승1무2패(승점 19로)를 기록, 대구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대전 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결승골 포함 1골1도움을 올린 레안드롱의 맹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고 포항 스틸러스는 오승범, 따바레즈, 황진성의 연속골로 광주 상무를 3-0으로 물리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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