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가을, 지중해의 열정에 빠져보자

세계적 絃의 마술사들 이탈리아·스페인 선율안고 대구에

'세상을 치료하는 '현(絃의) 울림'

국내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가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지난 99년 9월 강동석이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위촉된 뒤 간염 치료와 예방에 적극적인 '음악 전도사'로 매년 이끌고 있는 따뜻함이 묻어 나는 '희망 콘서트'다.

2000년 첫회를 시작으로 한 해도 쉼 없이 꾸준히 희망을 전하고 있는 콘서트가 올해에는 지중해의 열정을 음악에 담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솔리스트의 화려한 테크닉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국내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었던 곡들로 공연이 꾸며진다.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기타), 마이클 울프(더블베이스)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의 향연은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카렐 마크 시숑 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바이올린, 기타, 더블베이스가 함께 어우러져 지중해를 느끼게 하는 정열과 열정의 이미지로 채워질 예정.

지중해 연안국가인 프랑스 출신 비제의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생상의 '로망스', 이탈리아 출신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악마의 카프리치오', 보테시니의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 협주곡', 파가니니의 '로시니의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 스페인 출신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드 파야의 '7개의 스페인 민요', 사라사테의 '서곡과 타란텔라',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히메네스의 '루이스 알론소의 결혼간주곡' 등이 연주돼 관객들을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또 스페인으로의 지중해 여행을 이끈다.

콘서트 수익금은 대한간학회를 통해 전액 간염퇴치 활동기금으로 사용된다.

강동석은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나와 12세에 동아 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후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인 몬트리올 콩쿠르, 런던 칼 플레쉬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며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 이름을 알리는 등 국내외에서의 왕성한 활동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2만~4만 원. 053)626-1980.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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