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갈치, 고등어, 조기, 대구 등 제철 생선의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도 다소 저렴해지고 판매도 늘고 있다. 특히 소고기·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데다 아직 국내 감염이 없는 조류 독감에 대한 무작정 불안심리 때문에 닭고기 판매도 약간 주춤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부들이 해산물 코너로 발길을 옮기는 것.
이마트 대구 5개점의 경우, 10월 들어 수산물 전체 매출이 14%가량 늘었다. 갈치, 고등어, 조기 등 대표적인 서민형 생선의 매출 신장률의 경우 조기는 10월 한 달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0% 신장세를 보였고, 고등어 및 갈치도 23%, 36% 늘었다.
특히 제철을 맞기 시작한 갈치는 조업량이 늘면서 가격이 다소 떨어져 주부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갈치의 경우 주조업지인 제주도에서 수자원 보호를 위해 그물망 대신 철저하게 낚시로만 조업을 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자원이 풍부해졌다는 것. 값이 떨어지면서 그간 가격 부담 때문에 주저하던 주부 고객들이 조림용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작년에 마리당 2천500원 선에 판매하던 갈치를 1천95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1천800원 선이던 삼치도 올해 어획량이 늘면서 작년보다 17% 정도 값이 떨어진 1천480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작년 풍어를 맞은 고등어(마리당 1천800원)는 올해도 비슷한 어획량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서민들의 반찬으로 인기. 원양 동태의 경우 원양어선과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축소, 작년보다 가격이 20%가량 떨어졌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과 국내산 이점 때문에 수산물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칠성시장에서도 9월에 비해 10월 생선 판매량이 10~20% 증가한 것으로 상인들은 보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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