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앞바다 실종 선원 수색 난항

지난 21일 밤 포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제 71 명진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이 높은 파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항 해경은 24일 사고해역에 경비함 9척과 헬기 등을 동원, 3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4m가량의 높은 파도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실종자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해경은 배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선 그물을 선박에 고정시켜 배가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도 이를 사전에 대비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룡포 해경파출소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한 실종자 가족들은 선원들이 배 안에 있던 그물에 휩쓸린 채 어선과 함께 침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포항해경에 침몰어선 안을 수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경은 풍랑주의보 속에서 무리하게 운항한 선장 손모(49)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한편 지난 22일 새벽 1시30분쯤 대보면 앞바다에서 좌초된 114t급 화물선 'SK-8호' 선원 10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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