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강정구 파문 재격돌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 …대북사업·세부담 등 공방

국회는 24일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대정부질문에 돌입했다.여·야는 이번 대정부질문 기간 중 강정구 교수 파문과 대북사업, 경제정책 실패 여부 등 국정 전반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첫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 교수에 대한 불구속 수사 지휘권 발동을 중대한 국가정체성 훼손사건이라고 규정,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대북사업 관련, 최근 북한이 현대 측에 대북사업 전면 재검토를 통보한 것에 대해 정부의 무원칙을 질타한다.

또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서민들 살림을 더욱 쪼들리게 하고,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 역시 무차별적으로 국민들 세부담을 가중하는 정책임을 꼬집을 방침이다.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국가 정체성 문제 제기와 천 장관 사퇴 요구를 '나라 흔들기'로 규정, 무책임한 정치공세 및 색깔론 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비판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한편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대구·경북 의원들이 대거 나선다.

24일에는 한나라당 안택수(대구 북을)·정종복(경주)·장윤석(영주) 의원이 나섰고, 이튿날인 25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에는 김석준(대구 달서병) 의원과 비례대표 지역출신 송영선 의원 등이 나서 북한의 일방적인 현대 대북사업 재검토 선언 등을 강도높게 추궁할 예정이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최경환(경산)·정희수(영천)·서상기(비례) 의원 등 지역출신 의원들이 나서 8·31 부동산 대책과 감세정책 등을 놓고 질문을 벌인다. 31일에는 이병석(포항북)·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또 이번 대정부질문 기간에는 국회 비교섭단체에도 처음으로 대표연설 기회가 주어져 24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시작으로 25일엔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가, 27일엔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각각 연설한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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