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앙당 지도부는 24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6 재선에서 막판 승기 잡기를 위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달만 하더라도 이번 재선 4곳 중 한 곳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는데 최근 분위기가 역전돼 (대구 동을을 포함한) 3곳의 승리가 확정적"이라며 "이는 당초 지역발전과 정책 승부를 유일한 공약으로 내건 우리당의 선거전략이 국민에게 먹혀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뒤늦게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가 터지고 있지만 국민은 때만 되면 나타나는 정체성 논란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 소속 의원들은 전화와 등거리 지원활동으로 막판까지 힘을 합쳐달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오늘과 내일 있을 대정부 질문 정치분야에서 재선거용인 한나라당의 색깔 공세가 정점을 이룰 것"이라며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지루하더라도 본회의 좌석을 채워 색깔 공세에 단호히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상임운영회의에서 "4곳의 선거는 이미 끝났다"고 싹쓸이 결과를 장담하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4곳 모두 한나라당이 승리해서 노무현 정권이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구 동을 재선과 관련해 "선거 공보 어디에도 당 소속을 알리는 표시 하나 없이 비신사적 선거를 치르고 있는 여당 후보가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후보가 이미 확실한 우위를 점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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