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산업화가 환경에 주요 위협으로 작용해 향후 15년 안에 대기 오염이 다섯 배 증가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24일 경고했다.
장리준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SEPA)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국제 환경 전문가 회의에 참석, "앞으로 15년 안에 중국 인구는 14억6천만 명에 달하고 국내총생산(GDP)은 배로 증가해 환경 오염 부담이 4~5배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장 부국장은 또 중국 인구의 5분의 1이 현재 산성비와 먼지, 스모그, 미세입자들로 오염된 지역에 살고 있는 가운데 전 국토의 30%가량이 산성비에 오염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도시들의 악화되는 대기오염이 호흡기 및 폐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들을 더 많이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들 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외국 환경 전문가들도 매년 9% 이상에 달하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오염원 배출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의 한 전문가는 "중국이 직면한 주요 도전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많은 발전소 건설 및 에너지 사용"이라고 꼬집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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