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 대책을 요구하는 경북 농민들의 반발이 동시다발 벼 야적 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회장 최태림) 소속 농민들은 25일부터 군위와 의성을 비롯한 도내 22개 농협 시·군지부 앞에서 벼 야적투쟁에 들어갔다.
농민들은 군위군청과 농협 군위군지부에 각각 600포대의 벼를 쌓아놓고 "현재 정부의 목표가격 17만83원(쌀 80㎏ 기준)을 18만 원으로, 고정직불금(㏊당 60만 원)을 130만 원으로 각각 인상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농 경북도연합회도 농협 경북본부 앞에 벼 1천500포대를 쌓아놓고 △공공비축용 산물벼 수매가를 4만6천 원 이상으로 책정 △정부 추가매입 물량 200만 섬 확대 △쌀소득보존직불제의 목표가격을 18만 원으로 인상, 고정직불금 ㏊당 130만 원으로 인상 및 각 도별 산지 쌀값 계산을 통한 변동직불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한농 최태림 경북도연합회장은 "농협이 자체 수매가를 낮게 책정하고, 수매량 축소 등으로 쌀 대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공공비축물량(산물벼 포함) 전량에 대해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농협에 촉구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은 오는 28일 도내 시·군청에서 '추곡수매제 부활, 공공비축제 폐지'를 요구하는 벼 야적 투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한농 경북도연합회는 시중 쌀값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다음달 19일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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