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시 34분께 전남 순천시 해룡면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안에서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 해직 근로자 38명이 20여m 높이의공장내 천장 크레인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34분께 쇠 파이프 등을 들고 공장에 진입해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36대 가운데 7대를 점거했다.
이들은 "현대하이스코 4개 하청업체의 위장 폐업으로 12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원청회사인 현대하이스코가 해직자들을 일터로 다시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 고 촉구했다 공장측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오전 3시부터 공장 동력을 차단,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측은 조업중단으로 하루 40억원의 피해를 예상했다.
경찰은 7개중대의 병력을 동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시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들이 거부해 아직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협상을 시도하고 이들이 계속 점거를 계속할 경우 강제 해산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점거자들이 시너 등을 가지고 크레인으로 올라가 분신 등의 극단적인 행동이 우려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남동부지구협의회와 비정규직 지회 등은 이날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직자 전원 복직과 노조인정, 하이스코와의 직접대화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점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또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이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일(25일) 오후 공장 앞에서 전남동부지역 노동자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하이스코 규탄집회'를 갖는다"고 아울러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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