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3번째 지하철 2호선 도시 '뿌듯'

지난 18일 지하철 2호선이 개통돼 대구도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열렸다. 어린이 기자단은 지난 22일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지하철 2호선을 바라보았다. 지하철의 안전과 문화 행사를 취재하고 승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역무원들의 서비스도 점검해 보았다. 어린이 기자들이 바라본 지하철 2호선은 어떠했을까.

▲ 지하철 2호선 스케치

우리 대구는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우선 1호선에는 우대권 발매기, 일반권 발매기, 공중전화 등이 보편적으로 있었다. 2호선엔 교통카드 충전기, 우대권 발매기, 일반권 발매기, 에스컬레이터 등이 있었고 승강장에는 비상벨, 엘리베이터, 열차 비상정지 버튼, 비상 전화기, 수막 차단 버튼 등이 있었다. 나는 1호선을 타고 반월당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탔는데 2호선이 보기에도 멋졌고, 갤러리 같은 것도 많았다. 두류역에는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PS2와 탁구, 만화방 등 편의시설도 있었다. 김나영기자(효성초3년)

▲ 지하철의 문화 행사

우리는 범어 지하철역에 갔다. 범어역에서는 재미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팥과 콩 등으로 다식을 만들어 보았는데 맛이 좀 이상했다. 옛날 사람들은 이런 게 맛있었을까? 네일아트도 해 보았다. 친구들이 너무 많아 두 손가락만 한 것이 아쉬웠다. 박예지기자 (계성초2년)

반월당역에서 열리는 제4회 대구 애니 캐릭터 페스티벌에 갔는데, 캐릭터 그림 39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 마음에 드는 그림이 3개나 있었다. 총을 들고 있는 그림과 검을 들고 있는 그림, 뱀이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그림이 멋있었다. 경북대학교 정문영 누나 그림은 사진 같았다. 이원준기자(계성초2년)

▲ 지하철 이용 방법

지하철 2호선은 문양역에서 사월역까지 26개의 역이 있고, 1호선은 30개의 역이 있다. 지하철 1, 2호선은 색깔로 구별할 수 있다. 1호선은 빨강색, 2호선은 초록색이다. 표를 살 때 초등학생은 1매, 할인, 800 버튼을 누른다. 할인을 맨 마지막에 누르면 보통권이 나온다. 환승을 할 때에는 바닥에 있는 글자를 잘 보고 가야 한다. 2호선 각 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전기를 아끼려고 사람이 다닐 때만 움직인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어서 특히 반월당역에 타고 내릴 때 사람들이 많지만 기관사 아저씨가 반월당역에는 문을 오래 열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영현기자(남송초2년)

▲ 장애인을 위한 시설

지하철역에 도착해보니 에스컬레이터에 가까이 가면 움직이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움직였다.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작동한다는 걸 깨달았다. 지하철 2호선에는 장애인들이 타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카드를 찍는 것이었다. 잠시 지켜보고 있으니 한 장애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카드를 찍고 있었다. 장애인에게 물어보니 계단으로 내려오는 것보다 엘리베이터가 더 편리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두울 때 사용하는 휴대 조명등도 있고 인명구조장비함도 있었다. 장재현기자 (효성초2년)

지하철 2호선은 1호선과 달리 시설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안내판이 많다. 또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하여 비상전화기가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있다. 2호선 승강장은 위험하지 않도록 경비원 아저씨가 계셨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도 있다. 지하철을 타 보고 나니 2호선을 열심히 설계하신 우리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많고, 우리가 위험하지 않도록 하는 시설도 많았다. 이용해 본 장애인들이 시설이 좋다고 하니 마음이 참 뿌듯했다. 이주현기자(동산초3년)

인터뷰-역무원

기자 :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역무원 : 배한우입니다.

기자 : 아픈 사람이 생겼을 때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역무원 : 상처가 난 사람은 일단 사무실에 있는 구급상자로 치료하고, 상처가 크면 119에 신고해서 병원으로 옮기도록 합니다.

기자 : 지하철에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역무원 : 문이 열리면 차례대로 줄을 서서 타고, 나이가 많으신 분이나 장애인들에게는 자리를 양보해야 합니다. 장난으로 비상벨을 누르거나 전차 안에서 떠들고 장난치고 뛰어다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니까 그런 행동은 하면 안 됩니다.

박미정기자(장기초3년)

인터뷰-전시실 관리인

용산역에서 열린 채희광사진전 '독도이야기'라는 전시실에서 관리하시는 분을 인터뷰했다.

기자 : 주로 언제 손님들이 자주 오시나요?

박근숙 씨 : 날마다 다르지만 주로 저녁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자 :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좋아하나요?

박 : 나이가 드신 분들은 '갈매기 부부 사랑' 그림을 좋아하고, 40대는 '독도의 서도' 그림을 좋아하고, 20대는 '태극기 휘날리며'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 언제까지 전시를 하나요?

박 : 11월 1일까지 계속 전시하고 전시장은 매일 저녁 9시에 문을 닫습니다.

기자 : 이 전시관을 왜 열었나요?

박 : 독도를 사랑하자고 열었어요.

박근아기자 (효성초3년)

▲ 역무원의 서비스

역무원의 친절도를 알아보려고 기자단 중 4명이 일부러 기자단복을 벗고 연기를 해 보았다. 역무원에게 배가 아프다고 하니 "엄마랑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라"고 잘라 말했다. 다른 역에 가서 기자단복을 입고 같은 말을 하니 역무원이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언제든 누구에게든 친절한 역무원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정훈기자(대곡초4년)

▲ 2호선 안전시설

대구은행역에서 다사역까지 지하철 2호선의 위험 대비시설에 대해 취재해 보았다. 열차 내에는 소화기가 객실당 2개씩 있었고 사용방법도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노약자, 장애인 보호석 옆에 있는 비상 인터폰은 커버를 열고 핸드마이크를 뽑아들면 기관사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의자 밑에 있는 비상 출입문 개폐 코크로 출입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손이 닿을 수도 있어 달리는 도중에 호기심으로 만졌다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또 비상 개폐 코크 청색은 한 칸에 2개씩밖에 없어서 불편할 것 같았다. 김민정기자(범물초5년)

▲ 스크린도어

다사역과 대실역에만 있는 스크린도어를 보러 갔다. 다사역에서 역무원 아저씨께 설명을 부탁드렸다. 아저씨는 스크린도어가 승강장에서 사람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 설치한 기계라고 했다. 왜 다사와 대실역에만 스크린도어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설치비만 해도 20억~30억 원 하기 때문에 예산이 없어 시범적으로 두 역에만 설치했다고 한다. 이원규기자(파호초6년)

▲ 안전시설

기관실에 있는 아저씨께 스프링클러와 비상유도등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스프링클러는 천장에 있고 불이 나면 물이 비 오듯 떨어진다. 비상정지버튼은 복도에 있고 사람이나 물건 같은 것이 떨어졌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열차가 멈춘다. 소화전 위에 비상벨이 있는데 불이 나면 이것이 켜지기 때문에 보고 갈 수 있다. 이경희기자(신매초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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