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화산업도시 인프라 추가 구축

대구를 문화산업 첨단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구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추가 인프라 구축 등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25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8월 착공한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동산관(도서관) 및 구 계명문화대학의 리모델링 공사(총 면적 7천800㎡)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유망 기업 및 세계 유명 대학 연구소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동산관 1층엔 상설게임경기장으로 사용될 e스포츠경기장을 비롯해 국제회의실, 게임연구소, 아카데미교육실, 기업지원실, 6층엔 기업입주실(6실) 등이 들어서고 계명문화대엔 기업입주실(9실) 및 회의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이에 시는 다음달 9일 서울에서 수도권 소재 유망 문화산업기업 30여 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간담회'를 갖고 대구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 및 인센티브 제공 등 정보를 제공한 뒤 다음달 말쯤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유망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동산관 1층에 마련된 게임연구소(641㎡)엔 소프트웨어 등 지식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대학(UCI)의 연구분소를 연내 유치, 지역 대학들과 3년간 공동으로 게임 관련 핵심 기술을 연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학의 연구분소를 유치할 경우 교수, 대학원생, 연구원 등 10명 안팎의 우수 연구진이 이곳에 입주할 것으로 보여 게임 등 문화산업도시로서의 대구 이미지 고양, 미국 진출 기회 확대, 연구기술력 향상 등은 물론 글로벌 연구 인력 양성 및 글로벌 기업 유치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산업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관련 기업 지원에 필요한 전문 실무 인력을 양성, 배출하기 위한 게임아카데미도 개소, 올해는 남은 두 달간, 내년부턴 1년 단위의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정하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 준공은 대구가 게임 및 모바일 콘텐츠로 특화된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10년까지 41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3천 평 규모의 입주 공간을 1만 평으로 확충하고 입주기업도 200개 업체로 늘리는 등 유무형의 각종 벤처육성기반을 마련, 명실상부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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