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달 뒷면 사진 공개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공전주기)은 약 29.53일이다. 이와 동시에 달이 스스로 한 바퀴 도는 자전주기는 27.32일. 천체의 운동상 이 둘은 같다고 볼 수 있어 우리는 항상 같은 면(앞면)의 달만 볼 수 있다. 지구에서 달의 뒷면을 관측하기란 불가능한 일.

인류가 감추어져 있던 달의 뒷모습을 처음 본 것은 1959년 10월 26일이었다. 구 소련의 달 탐사선 '루니크 3호'가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부터. 당시 루니크 3호는 달 뒷면의 70% 정도를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달의 뒷면은 유성이 충돌한 흔적이 남아 곰보 같은 모습은 여전했다. 그러나 앞면보다는 깨끗했다. 앞면의 소위 '바다'라는 검은 부분이 광범위하게 있지는 않았다. 최근 달탐사에 관한 음모론들이 제기됐는데 달 뒷면에 관한 것도 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아폴로 8호가 찍었다는 달 뒷면 사진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달 뒷면에 엄청난 크기의 돌출부분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것을 보고 외계인의 달기지가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공식사진이란 말에 더욱 귀가 혹하고 있다. 달 탐사가 한동안 중단된 것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지구의 가장 가까운 벗 달에 기지 건설을 꿈꾸고 있는 요즘이기에 그 진실 여부가 더욱 궁금해진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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