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평당 분양가 가격이 1천1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주)동일하이빌은 26일 '범어동 동일 하이빌' 평당 분양가를 1천120만 원~1천230만 원으로 결정, 수성구청으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성구의 최고 분양가는 지난 7월에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만촌동 대림아크로타워로 1천40만 원이었다. 특히 향후 수성구 아파트의 분양가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여 8·31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가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달서구 등 타지역과의 가격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일하이빌측은 "평당 1천190만 원에 분양 승인을 했으나 구청측의 가격 인하 권고를 받아들여 53평형은 1천120만 원, 64평형은 1천130만 원으로 가격을 결정했다"며 "총 228 가구 중 53평형은 5억9천360만 원, 64평형 분양가는 7억2천320만 원"이라고 밝혔다.
또 내달 분양 예정인 범어동 삼성 래미안과 월드 메르디앙이 1천80, 90만 원대에 분양할 예정이며 두산의 위브 더 제니스는 1천300만 원대, 두산동 SK 리더스 뷰는 1천200만 원대에 분양할 계획으로 있어 수성구 아파트 분양가 고공 행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8·31 조치 영향으로 타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의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달서구 '성서 우방 유셀'은 33평형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2천만 원 정도 분양가를 내린 2억1천950만 원으로 분양가를 결정했으며 달성군 죽곡 지역의 한일 유엔아이와 동화 아이위시도 1억9천만 원대로 분양할 예정이다.
8·31 이전 달서구 지역 33평형 분양가는 2억4천만 원, 죽곡 지역 분양가는 2억700만 원선이었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업체들이 분양률이 높은 수성구에만 경쟁적으로 몰려 부지 확보에 나서면서 수성구 땅값이 계속 상승, 분양가 인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며 "업체들의 수익성을 고려할때 당분간 수성구의 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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