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포항 FA컵 16강 진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대학 팀들을 누르고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다. 올 시즌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는 K2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져 돌풍의 희생양이 됐다.

대구FC는 26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홍익대를 1대0으로 눌렀다. 대구는 전반에 하성룡과 임현우, 최석도, 김완수 등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내 수비에 치중한 홍익대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대구는 후반 들어 산드로, 찌아고, 윤주일, 김근철, 최성환 등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 공세를 강화하다 24분 민영기의 크로스를 하성룡이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받아 슛으로 연결, 결승점을 뽑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호남대를 2대1로 눌렀고 대구대는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승부끝에 대전 시티즌에 1대3으로 패했다.

울산 미포조선은 26일 김해운동장에서 펼쳐진 32강전에서 지난해 대회 우승팀으로 주전급 전력이 총출동한 부산을 2대1로 격파, 파란을 일으켰다. 미포조선은 전반 18분 전상대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23분 부산의 고창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9분 박희완의 결승골이 터져 대어를 낚았다.

파주NFC 화랑구장에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아주대전에서는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인천이 3대2로 승리했고 K리그 후기리그 선두인 성남 일화도 중앙대에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K리그 부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수원 삼성은 이날 '수원더비'로 치러진 수원시청전에서 연장전끝에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간신히 이겼고 FC서울은 할렐루야를 2대1로 제압했다.

순수 동호인팀으로 32강에 진출해 관심을 끌었던 봉신클럽은 고양 국민은행에 전반전까지 0대0으로 맞섰지만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0대4로 대패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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