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美 '자유의 여신상' 제막

미국 뉴욕시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자유의 여신상이다. 뉴욕항으로 가는 입구 리버티(자유) 섬에 우뚝 솟아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10월 28일 제막됐다. 대좌석(약 47.5m) 위에 약 46m 높이로 서 있는 거대 여신의 무게는 225t에 달한다.

오른손에는 횃불을 높이 쳐들고, 왼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세계를 비치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로 불렸다고 한다. 프랑스 국민이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기증한 것으로 프레데리크-오귀스트 바르톨디(Frederic-Auguste Bartholdi)가 동상의 고안을 맡았다.

바르톨디는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머리의 왕관까지는 올라가 볼 수 있다. 198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프랑스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대서양 바다를 건너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미국인들의 미국인들만을 위한 자유를 대변하는 것 같은 씁쓸한 기분은 지울 수 없겠지만 건축물 자체가 갖는 의미만 해도 대단한 상징물이다. ▲1704년 영국 철학자·정치사상가 존 로크 사망 ▲1995년 사상 최초로 수출 1천억 달러 돌파.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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