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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자본가' 룽이런 사망

'붉은 자본가(紅色資本家)'라는 별명으로불리며 중국 재계와 정계 등에서 활동하며 큰 족적을 남긴 룽이런(榮毅仁) 전 중국국가부주석이 26일 밤 베이징에서 89세로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현대 민족공상업자의 걸출한 대표, 중화인민공화국의 전 국가부주석 룽이런 동지가 숙환으로 2005년 10월26일 20시31분 베이징에서 서거했다"고전했다.

1916년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서 출생한 그는 일찍이 실업계에 투신한 후신중국 성립 이후 공산당 정부에 참여해 1950년대 후반부터 상하이 부시장, 방직공업부 부부장 전국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하면서 중국의 경제개혁 추진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라는 덩샤오핑 복권 이후인 1978년부터 5년간 전국정협 부주석을 지낸 그는 1983년 초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10년 동안 2기에 걸쳐 이 자리를 지켰으며 1993년 3월부터 1998년 3월까지는 국가부주석으로 재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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