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광복 60 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용산' 시대를 맞이했다. 용산 가족공원에 새로 둥지를 튼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오전, 노무현 대톨령 내외를 비롯한 3부 요인,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 사회 각계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 외국 주요 박물관 관계자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새 박물관은 부지 면적 9만3천여 평에 연건평 4만1천여 평으로 규모기준으로는 세계 6대 박물관에 속한다. 건물은 길이 404m, 최대폭 150m, 건물 최고높이 43m, 지하 1층 지상 6층이며 전시영역은 8천200여 평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역사관 ▲고고관 ▲기증관 ▲미술1·2관 ▲동양관 6곳으로 3개 층 좌우에 각각 배치됐다. 동양관은 이번에 신설됐으며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은 별도로 갖췄다. 관람은 PDA와 MP3플레이어를 구비한 모바일 전시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람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한 후 내년부터 일반(19-64세)은 개인 2천원,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1천500원을 받으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하나, 첫 월요일인 오는 30일은 정상개관한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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