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2일째를 맡고 있는 포항시내버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시가 강경책을 들고 나섰다.포항시는 28일 성원여객 측에 버스사업권 자진 반납을 권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장식 포항시장은 27일 자정내로 파업을 풀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지난 7일 파업 이후 시는 노·사간의 대화와 협상을 위해 수차례 중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정상화를 위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시장은 "향후 조속한 정상화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는 버스회사인 성원여객 노·사 양측 모두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장기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고통을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140대의 임시버스를 170대로 증차하고 △1일 150명의 자원봉사자를 300명으로 증원 △운송단가계약을 통한 배차시간 및 운행 횟수 정상화 △오지노선 소형승합차 추가확보 △유상운송 종합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버스를 종전처럼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또 시내버스 운송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해 준공영제, 노선조정 등을 포함한 시내버스 제도의 전반적 검토를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경영개선기획단 운영을 활성화해 연내에 시내버스 운영제도 개선방안을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