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 다스리는 자 천하를 얻는다"

水文學거장 이순탁 교수

"이젠 '물'을 '돈'쓰듯 해야합니다 ."

영남대 토목도시환경공학부 이순탁(65) 교수가 수문학(水文學·Hydrology) 발전과 국제적인 수자원 협력을 위해 최근 국제수문환경학회(International Hydrologic Environmental Society, 이하 IHES)를 창립했다. 각국 수문학관련 연구인력 및 기술인력, 국제기구 임원 등 100여 명의 발기인으로 창립된 IHES는 수문학과 환경생태학을 융합하는 수문환경학 분야의 국제학회다.

수문학(Hydrology)은 물의 순환 과정을 규명하는 학문으로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때문에 UN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교수는 "수자원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결정하는 요소다"며 "IHES는 수문학계와 환경생태학계의 국제적 네트워크 중추로서 UN을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UNESCO), 세계기상기구(WMO), UN환경개발계획(UNEP) 등의 국제기구와 국가별 학술기구, 대학 등과 활발한 교류협력사업을 펼쳐 수문환경분야에서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IHES 창립회장을 맡은 이 교수는 26년 동안 곽결호 환경부 장관 등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하고 지난 8월부터 영남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0여 편에 이르는 수문학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유네스코 수문개발계획(IHP)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회의 의장 및 한국정부 대표를 맡는 등 수문학계의 세계적인 거장.

또 수문학 및 수자원과학분야에서 호주(뉴사우스웨일즈대), 일본(쓰쿠바대), 러시아(알타이 국립공대)에서 학위를 받은 '박사학위 3관왕''의 드문 기록을 가지고 있다.IHES는 28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국제심포지엄 및 저널 창간기념식과 이순탁 영남대 석좌교수에 대한 정년기념문집 헌정식을 갖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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