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갤러리(대구 동구 덕곡동) 개관 기념 '이철진 초대전'이 11월 11일까지 열린다. 줄곧 누드 인물만을 고집해온 이씨의 작품은 간결하다. 색채는 최대한 절제돼 있어 화려한 맛은 없다.
캔버스라는 공간 속에는 간단한 소품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인물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침없는 선묘로 그려진 여인들은 볼에 연지를 찍은 채 실눈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써 이씨의 그림 속 인물들은 현실의 구체성을 잃은 채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커피 색깔을 입혔던 최근의 작품 외에도 한국화의 수묵 느낌을 많이 배제시킨 채 드로잉하듯이 자유분방하게 그린 새로운 작품들도 선보인다. "동양화 자체가 주는 무거운 분위기를 한번 깨뜨려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2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인 예인 갤러리는 카페 형식으로 운영된다. 053)986-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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