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리란 이름은 옥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고 해서 붙여졌다. 하지만 '옥같이 맑은 물'은 마을 안에서 찾을 수 없다. 다만 마을 곳곳에 샘이 많아 이 마을은 '비 많이 오면 흉년, 가뭄 들면 풍년'이라는 속설이 있다. 내옥류의 수원지도 마을보다 높은 옥녀봉 정상에 있어 물이 풍부함을 보여준다.
이 마을은 15세기쯤 문화 유씨(文化 柳氏)가 외(外)옥류를, 진주 강씨(晉州 姜氏)가 내옥류를 개척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는 주로 화전민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영덕군 북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외류동과 내류동이 병합, 영덕면 옥류동이 됐다. 그뒤 1934년 행정구역 재조정에 따라 지품면으로 넘어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때 외옥류와 내옥류에 100여 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외옥류 8가구, 장밭 2가구, 내옥류 5가구 등으로 흩어져 산촌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중 5가구는 독가촌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담배 농사가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송이 채취와 골골이 개간한 다락논의 벼농사가 주 소득원이다. 이곳은 또 영덕군내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이기도 하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사진 : 산 정상인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물을 먹기 전 수십 년간 이용한 옥류리 샘. 마을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데 동민들은 비상사태에 대비, 평소 우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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