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플레이오프행이 멀어졌다. 30일 삼성하우젠K리그 후기리그 경기에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대구는 후기리그 선두 경쟁 상대인 성남일화와 부천SK가 승리함으로써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11골로 득점랭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성남은 광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남기일과 우성용이 득점포를 작렬, 2대1로 승리하며 5연승을 이어갔고 부천은 김길식과 이동식의 릴레이 골로 신영록이 입단 3년만에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수원 삼성을 2대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8승1무1패(승점25), 부천은 7승1무2패(승점22)를 기록, 6승1무3패(승점 19)의 대구와 간격을 벌렸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두 경기여서 대구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성남과 부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전·후기 우승팀과 통합순위 상위 2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행 확률은 극히 낮아졌다.대구는 전기리그에서 12위에 그쳐 오로지 후기리그 우승만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다. 대구는 11월6일 수원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9일 부산 아이파크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박주영은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김승용의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골을 기록,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쐐기골로 박주영은 23일 수원 삼성전에서 선제 결승골로 56일만에 지루했던 '아홉수'를 넘긴 뒤 1주일만에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두두(성남)와 산드로(대구.이상 10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로써 박주영은 올시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득점왕이 확정될 경우 신인왕과함께 MVP까지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반면 통합승점에서 1위를 달리던 인천 유나이티드(통합 승점 42)는 대전시티즌에 일격을 0대1로 패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고 전북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전남 수비수 박재홍의 자책골로 1대0으로 이겼다.
포항은 29일 홈 경기에서 이정호가 경기 종료 직전 팀 통산 첫 1천호 골을 넣으며 울산 현대를 2대1로 제압, 전.후기 통합승점이 39로 통합순위에서 2위 울산(승점 39)과 같아졌다. 포항은 시즌 최종전만 남겨둬 두 경기가 남은 울산보다 불리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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