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주말 2연패…공동 5위로

대구 오리온스의'피터팬' 김병철이 올 시즌 초반 적중률 높은 슛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오리온스의 원년 멤버로 8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김병철은 특히 매 경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 맏형의 역할을 충실히 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김병철은 30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의 2005-2006시즌 4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29점을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병철은 3점포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었고 2점 슛 5개와 자유투 10개(성공률 100%)를 성공시켰다. 김병철은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22.5득점(통산 평균 1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선 김병철은 파울 관리에 실패, 4쿼터 7분여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리온스는 이날 포인트가드 김승현과 용병 안드레 브라운, 아이라 클라크의 부진으로 높이에서 우세를 보인 KTF에 72대82로 완패했다.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제외된 김승현은 1쿼터 중반 투입된 후 29분44초를 뛰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어시스트도 6개에 그쳤고 4쿼터에서는 6분여를 남겨놓고 벤치를 지켜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운과 클라크는 1쿼터 시작부터 상대 용병 애런 맥기(21득점-17리바운드)와 샐리어스(24득점-5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주며 외곽으로 밀려나와 팀 패배를 자초했다. 맥기는 1쿼터에만 9득점하며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KTF는 리바운드에서 34대27로 앞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1쿼터를 10대23, 전반을 30대44로 밀린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53대59로 추격했으나 1.8초를 남겨놓고 백인선의 파울로 샐리어스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주말 2연패를 당하며 공동 5위로 추락했다. 오리온스는 앞서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6대90으로 패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원정 팀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75대73으로 꺾었고 창원에서도 원정 팀 서울 SK가 창원 LG를 93대91로 제압했다. 울산 모비스는 홈에서 올시즌 첫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윌리엄스(23득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94대85로 꺾고 4승1패를 기록, 선두로 나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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