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황두열 SK㈜상임고문을,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1, 2순위 사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정밀검증 결과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고 해당 공기업에 통보했다.
김완기(金完基)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장관 제청권과 주총 의사를 존중해준다는 뜻에서 사장 후보 1, 2순위자를 확정해 양사에 통보해줬다"며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1순위 후보들이 사장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 사장은 산자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적 절차가남아있고, 가스공사 사장은 오는 9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2순위 후보로는 석유공사는 서문규 석유공사 부사장, 가스공사는 최성래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각각 추천됐다.
황두열 고문은 울산 출신으로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나왔으며, 이수호 부회장은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김 수석은 "두 분의 출신지역이 겹친다는 점이 인선과정에서 부차적인 고려대상이 됐지만 결국 자질과 능력을 중시해 해당업계의 최우수 CEO(최고경영자)를 발탁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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