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국내 레저시장 20조원 돌파

내년 국내 레저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2006 레저시장 전망' 보고서에따르면 도시 가계의 '교량 오락비'로 산정한 내년 레저시장 규모는 올해(19조8천260 억원)보다 5.4% 성장한 20조9천30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국민 1인당 연간 레저비 지출액은 43만1천원으로 올해(41만500원)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천범 소장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주5일제 확대 실시로 여가 시간도 늘어나면서 레저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3.4분기 가계의 레저비 지출은 작년보다 증가했으나 소득 수준별 지출의양극화 현상은 심화됐다. 이 기간 월평균 80만∼95만원을 소비하는 저소득층 가구의 레저비 지출 비중은3.14%로 작년 같은 기간(3.79%)보다 0.6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월평균 400만원 이상 소비하는 고소득층 가구의 레저비 지출 비중은 6.9 4%에서 7.67%로 0.73%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가구의 레저비 지출 비중이 상승한 것은 증시 호황 및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가처분 소득이 늘었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서 소장은 "문제는 고소득층의 레저 소비가 주로 해외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라면서 "고소득층들에게 고급 리조트 시설을 확대 공급하는 동시에, 저소득층들에게값싼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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