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호박 화가' 박한 씨의 전시회가 8일까지 갤러리 쁘라도에서 열리고 있다. 고향인 문경 바깥에서는 처음 갖는 개인전이다. 박씨가 '먹 등을 이용해 자연색을 최대한 표현'해 낸 25년 간의 역작 중 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목판·삼베·나무상 등 다양한 재료 위에 박씨가 직접 키운 호박들이 색다른 향토색을 풍긴다. '가장 완벽한 형태의 원을 가진 호박에 한국인의 향수가 녹아있다'고 믿는 박씨는 "호박은 한국인이 가진 긍정성을 대표한다. 나 자신이 호박이 될 때까지 수양의 계기로 삼으며 호박을 그리겠다"고 했다. 018-511-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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