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1천300만 가입 가구를 확보했으며 시청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광고비 비중은 이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케이블TV 광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경북대 송종길 교수는 케이블TV 광고시장의 문제점으로 매체간 불균형을 지적했다.
송 교수는 "지상파TV의 시청률은 2002년 24.3%에서 2005년 20.2%로 낮아진 반면 케이블TV 시청률은 같은 기간 9.9%에서 13.7%로 높아졌다"며 "그러나 케이블TV 광고비 비중은 2002년 8.8%에서 2004년 15.7%로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케이블TV 광고시장의 문제점으로 광고판매제도의 후진성을 꼽았다.
그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독자적으로 영업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객관적 시청률 조사나 매체 가치에 대한 근거가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PP광고 정책 개선방안으로 케이블TV 특성에 맞는 시청률 조사체계를 확립하고 케이블TV 미디어렙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발제를 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성희 국장은 케이블TV 광고의 장점으로 케이블 가입가구가 전체 가구의 80%에 이르며 지상파 대비 케이블TV 시청점유율이 35% 이상이라는 점 외에 광고 단가가 저렴하며 세분화된 타깃을 공략하기 쉽다는 점을 꼽았다.
이 국장은 또 "광고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케이블TV는 타깃에 맞는 선택적 광고에 효과적인 미디어 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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