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주희정이 더블더블로 맹활약해 안양 KT&G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올해 서울 삼성에서 KT&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주희정은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18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 87-78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희정의 활약으로 KT&G는 3승3패로 8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고 KCC는 공동 3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주포 양희승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KT&G는 믿었던 외국인 선수 단테 존스(11점)가 전반까지 단 2득점에 그쳤고 이상민의 송곳패스를 앞세운 KCC에 시종 끌려 다녔다.
KCC는 1쿼터를 23-22로 앞선 뒤 2쿼터 들어서는 쉐런 라이트(24점.8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사이 표명일(5점)과 손준영(4점)의 속공으로 전반이 끝날 때 45-38로 달아났다.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KT&G에 활력을 불어 넣은 선수는 주희정과 신동한(13점.3점슛 3개)이었다.
주희정은 가이 루커와 신동한에게 노마크 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를 배달했고 신동한은 장거리포, 루커는 미들슛으로 벌어졌던 점수차를 서서히 좁혀 3쿼터를 57-61로 마쳤다.
주희정은 4쿼터에 들어서자 마자 3점포를 터뜨리며 1점차로 좁혔고 2-3점차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종료 6분20초전에는 신동한에게 속공 패스, 5분40초전에도 역시 신동한의 3점슛으로 연결된 패스를 성공시켜 69-67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에 부진했던 존스도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은희석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뜻밖에 완승을 거뒀다.
KCC의 이상민은 9득점,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으나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려 승부처가 된 4쿼터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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