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중부권신당 통합 합의

자민련과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4일 통합에 합의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표, 이인제(李仁濟) 김낙성(金洛聖) 의원과 국민중심당측 심지사, 신국환(辛國煥) 정진석(鄭鎭碩) 류근찬(柳根粲.이상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신당 창당에 참여하는 자민련 소속 세 명의 국회의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우선 70여명의 창당 준비위원을 추천해 창당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통합된 정치세력에 의한 신당 창당이라는 대의를 받들어 자민련을 신당 창당과 동시에 신당에 흡수 합당키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자민련 소속 세 명의 의원은 신당 창당준비위원으로 활동하지만 흡수합당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김학원 의원이 자민련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을 양해했다"고 말했다.

신당 당명과 관련, 양측은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 창당대회 때까지 확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이 통합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충청발(發) 정계 개편'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고 건(高建) 전 총리의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인과 (당을) 함께 할 것이냐는 창당 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지사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에 대해 "너무 빨리가는 것 같다"면서도 "당리당략이나 이해를 떠나 철학과 이념, 국민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이면 누구와도 같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당이 오는 24일 발기인 전진대회를 갖고, 내년 초 창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10년의 역사로 현행 최장수 정당인 자민련은 신당 창당 대회 전까지는 당 간판을 내릴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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