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의 위치가 어떤 곳이 좋은가는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성장과정, 전원에 적응하는 정도, 전원에 살려는 이유에 따라서 달라진다.
일차적인 단계는 도시의 가장자리인 자연녹지 지역이나 면 소재지 주변 등이다. 이런 지역은 도시민이 두려움 없이 전원생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읍·면 소재지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이를테면 10㎞ 정도 거리에 있는 자연취락지역 중 한 곳을 정하는 방법이다. 마을 단위의 형태로 주거생활을 하면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도 더불어 해결할 수 있는 이점과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형태는 자연을 만끽하며 살기 위한 선택으로 산촌 마을로 들어가 새소리, 물소리, 나뭇잎 구르는 소리를 듣기 원하는 사람도 있다.
저마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니 전원주택의 위치 선정도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너무 이상에만 치우치다 보면 원래 목적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A씨는 명산의 8부 능선에 위치해 눈앞이 탁 트이고 인가도 없어 오염될 여지없는 청정지역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하지만 산속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불안감으로 사냥할 때 쓰는 총을 옆에 두고 술에 취해서야 잠이 들었으니 3년간의 전원생활 끝에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전해온다. 20여년 경험에 비춰 볼 때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전원의 삶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한데 말이다.
전원주택은 집주인의 성향도 중요하겠지만 가장(家長) 혼자만의 집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가족 모두의 생각을 담아 위치를 결정해야 성공적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하겠다. (부동산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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