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를 6일 새벽(현지시간) 휩쓴 토네이도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발생한 이날 토네이도는 켄터키주 서부의 한 경마장을 휩쓴뒤 오하이강을 건너 인디애나주 남서부 에번즈빌의 이스트부룩 이동주택공원을 강타, 최소 17명이 숨지는 피해를 냈다.
이 공원에 들어선 350여채의 이동식 주택들 중 100채 가량은 완파됐고, 125채는부분 파손됐으며 아직도 건물더미에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피해 현장에는 주방위군이 긴급 투입돼 구조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에번즈빌 동쪽의 워릭 카운티에서도 토네이도로 4명이 숨졌다.
기상당국은 에번즈빌을 강타한 토네이도가 시속 254∼331㎞의 F3급이었으며 주민들에게 피해 위험을 알리는 경고 사이렌이 울렸으나 대부분 잠들어 있어서 이를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 헨더슨 부근의 경마장에서도 말 여러마리가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네이도로 워릭 카운티 등에서 2만5천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가스 누출 사고 등도 속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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