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후 4년 동안 끌어왔던 대구~경산간 버스 교통카드 분쟁이 전격 타결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대구~경산을 오가는 버스 승객들이 불편을 덜게 됐다. 대구버스조합과 경산버스(주)는 지난 4일 대구시의회에서 회의를 갖고 대구를 오가는 경산버스(주)소속 84대(예비차 2대 포함)의 버스에 대경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대구버스조합은 2000년 11월 대경교통카드, 경산버스는 2002년 3월부터 신나리카드를 각각 도입하는 바람에 경산방면을 오가는 시민들이 경산버스(주) 버스를 탈 경우 대경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대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 밖에 대구버스조합과 경산버스(주)는 지난 8월 1일부터 파기한 양사 간 공동 배차제(500번, 800번)를 종전대로 환원, 12월 1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승차권 교환수수료 요율을 합의일로부터 1%포인트 인상(4.5%→5.5%) 및 관련 부당이익금 1억5천만 원 반환(경산버스→대구버스조합)에도 각각 합의했다. 단말기 설치와 관련해 경산버스노조가 대구버스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도 취하하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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