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쯤 안동시 풍산읍 수곡1리 김모(63) 씨의 엘크사슴 농장에서 김씨가 엘크 숫사슴의 공격을 받아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들이 발견, 신고했다.
전모(64) 씨 등 주민들은 "매일 아침 사슴 먹이를 주러 우리에 오는 김씨가 2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않아 우리로 가보니 김씨가 쓰러져 있었다"며 "사료를 주는 사이 우리를 뛰쳐나온 숫사슴을 몰아넣으려다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는 온몸에 타박상을 입는 등 우리 앞 좁은 통로에서 사슴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소방서 119구조대는 우리 주변 통로에 있던 몸무게 500여㎏, 키 1.64m, 몸길이 2.3m에 이르는 6년생 엘크를 마취총을 쏴 사로잡으려 했으나 사납게 날뛰는 바람에 정상용량 4배에 달하는 마취제를 쏴 폐사시켰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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