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015년에 국내 섬유산업을 세계 4강으로, 패션산업을 세계 7강으로 도약시킨다는 '2015 섬유·의류산업의 비전 및 발전전략'을 7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섬유·의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AT Kearney)와 이 같은 내용의 발전전략을 공동 수립했으며 섬유의 날인 8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발표회에는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과 화섬, 직물, 패션업계 대표, 대학, 연구소 관계자 등 국내 섬유·의류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전전략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산자부는 발전전략에서 "첨단 섬유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용 섬유 수출비중을 55%까지 확대해 섬유수출 169억 달러를 달성, 오는 2015년 세계 섬유산업 4강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3개 확보하고 패션제품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의류수출 81억6천만 달러를 달성, 세계 패션산업 7강으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산자부는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산업용섬유의 생산기지화 △섬유·의류산업의 IT화 △디자인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섬유·의류의 생산기반 혁신을 제시했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11가지 세부과제를 도출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장기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섬유쿼터제 폐지, 중국 등 생산기지 해외 이전 가속화 등으로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섬유·패션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국내 섬유·의류산업은 올해 섬유쿼터제가 폐지되고 최근 환율이 하락하면서 생산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섬유산업 생산지수 70.7로 작년보다 4.7% 감소했으며 섬유산업 설비투자도 1995년 1조8천328억 원에서 2000년 6천293억 원, 2005년 4천593억 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산자부는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기술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세계 수준의 IT 기술과 전자, 자동차 등 기간 산업의 건재로 산업용 섬유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에 힘입어 국산 패션·의류 브랜드가 명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국내 섬유·의류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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