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산버스 해묵은 감정다툼 풀어

양측 카드호환 합의 의미

대구버스조합과 경산버스(주)가 4년간 끌어온 교통카드 분쟁을 끝내고 카드 호환에 전격 합의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이번 합의로 대구~경산을 오가는 경산버스 버스 84대에 대경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됨에 따라 이 노선 승객들의 버스이용이 훨씬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광역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이란 차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는 것.용 용

대구~경산을 오가는 시민들은 경산버스 버스를 탈 경우 대경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영남대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여러 차례 교통카드 호환 협의를 가졌으나 양 사간 이해관계 상충 및 공동배차제 운행차량에 대한 노선배정 문제, 토큰·승차권 교환수수료율 책정 등 각종 분쟁으로 소송과 고발 등 마찰을 빚어왔다. 2004년 7월엔 '교통카드호환을 위한 양 사 대표간 토론회'가 처음 열렸으나 양측의 격한 감정대립으로 협상이 결렬됐었다.

이후 대구시와 경산시가 올해 5월용 대구버스조합과 경산버스(주) 간의 실질적 입장조율을 위한 '실무협의체'(대구시, 경산시, 양 사 부대표 등 4인)를 구성해 수차례의 조정회의를 열며 양 사간 의견을 좁혀왔다. 특히 버스개혁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기 대구시의원이 첫 간담회를 주재한 데 이어 5차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주재하며용 당사자 간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다.

양측은 조만간 합의내용을 이행할 예정이어서 경산버스(주)소속 버스 84대에 대경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되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쯤부터는 경산방면을 오가는 시민들의 버스이용이 훨씬 편리해지게 됐다. 신경섭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대구시와 경산시의 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 공동협약체결에 이어 이번 교통카드 분쟁 해결은 집단민원을 공동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광역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대구버스조합·경산버스(주)간 교통카드 호환 합의 일지.

2000년 11월용 대구시내버스 대경교통카드 시행(1천872대)

2002년 3월용 경산시내버스 신나리교통카드 시행(143대)

2004년 7월 '교통카드 호환을 위한 토론회'대구버스조합과

용 용 용 용 용 용 경산버스(주)간 감정다툼으로 결렬

2005.용 3월용 영남대용 총학생회 대구시에 교통카드 불편 민원제기

용 용 용 5~11월용 교통카드 관련 실무협의 및 간담회 7차례 개최

용 용 용 11월 4일용 대구버스조합과 경산버스(주)간 교통카드 호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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