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 래미안 '앙드레 김' 단지 꾸며

'아파트 분양 앙드레 김에게 맡겼다.'

대구 수성구에서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삼성물산이 '앙드레 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수성 래미안 단지의 실내 디자인뿐 아니라 건물 외관과 단지 디자인까지 앙드레 김이 참여한 데 이어 모델하우스에서 앙드레 김 패션쇼를 열기로 한 것.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서울 목동에서 분양한 '트라팰리스' 일부 평형 인테리어 작업에 앙드레 김을 참여시켜 최고 3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앙드레 김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범어동 삼성 래미안을 아예 '앙드레 김' 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단지 이름도 '래미안 수성 바이 앙드레 김'으로 붙이고 단지내 산책로를 앙드레 김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건물 외벽과 아파트 복도 및 로비, 공원 등에는 그의 손을 찍은 '핸드 프린팅'을 넣는다는 것.

삼성 관계자는 "벽지 등 마감재 선택과 단지 디자인까지 앙드레 김이 직접 참여했다"며 "전체적으로 네오클래식의 분위기를 풍기며 평형별로 마감재 색감이 차별화된 느낌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9일 두산동 모델하우스에서 열리는 앙드레 김 패션쇼에는 2006년 겨울 의상이 1년 앞당겨 소개될 예정이며 도우미들도 앙드레 김 의상을 입고 방문객을 맞는다. 지역 주택업계에서는 보수적인 대구에서 삼성의 기대처럼 '앙드레 김 마케팅'이 8·31 조치로 식은 분양 시장의 열기를 과연 되살릴지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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