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이수일)이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비하를 담은 동영상으로 논란을 낳았던 부산 지부의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관련 수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수업 자료 중에는 최근 부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됐던 동영상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전교조는 7일 오전 영등포의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PEC 행사 기간 인 14-18일 전국 차원의 공동 수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수업 자료에는 부시 패러디 영상물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단체는 "정부와 부산시 교육청에서 APEC의 긍정적 효과만을 홍보하는 수업자료를 배포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한 자료 제공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APEC 공동수업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한나라당에 의해 처음 공개된 부시 패러디 영상물은 전교조 부산지부가 배포한 '아펙 바로알기 수업'의 교육 자료로, 부시 미 대통령을 비속어를 남발하는 인물로 묘사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전교조는 "한나라당이 교육 자료 중 일부 비속어를 문제 삼아 공동수업의 근본취지를 외면한 채 국민들을 상대로 선동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부시 동영상은 학생들이 사회적 현상을 바로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당연히 새로 배포할 교육 자료에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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