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도 마케팅도 1등만을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11일 섬유의 날을 맞아 모범경영인 분야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주)원창 채형수(62) 대표. 30여년간 섬유 외길을 걸어온 그는 이 회사를 나일론직물 분야에서 자타공인 1등 회사로 키웠다.
채 대표는 2003년 40D 원사를 사용한 경량원단을 개발한 데 이어 2004년 30D, 올해 20D와 15D 원사를 사용한 초경량 원단을 개발했다. 특히 개발을 끝낸 15D 초경량원단은 내년부터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과는 최고 품질의 고밀도 나일론직물 생산에 승부를 걸면서 한 우물을 판 채 대표의 뚝심이 빚은 결과다.
(주)원창은 지역 중소기업으론 특이하게 미국·일본·중국·베트남 등 4개국에 5곳의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종합상사의 전유물이었던 해외지사 운영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는 것.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이 무엇보다 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년쯤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 해외지사를 운영하는 것은 힘이 많이 듭니다. 산업자원부 등 관계기관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그는 나일론직물 분야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기업보다 우수하지만 후가공 기술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기능성을 부각시키는 코팅, 라미네이팅 등의 기술을 보강해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회사로 살아남겠습니다."
한편 제19회 섬유의 날 정부포상자 중 대구·경북지역 인사로는 채 대표를 비롯해 (주)대경물산 김두철 대표가 산업포장, 다다염직(주) 박영모 대표와 새한 마진숙 책임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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