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31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둔 8일 현재 모두 200명이 넘는 출마희망자들이 대구·경북 31개 시장·군수·구청장 자리를 향해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본사가 여야 정당, 기초자치단체,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유관기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구에서는 60여 명이 8개 구청장·군수 선거에, 경북에서는 130여 명이 23개 시장·군수 선거에 나서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지역 8개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금까지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만 64명.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달성군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서구가 4명으로 가장 적다.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는 모두 9명이며, 남구와 달성군에는 현재까지 희망자가 없다.
반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는 47명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내년 1월 말 전국적인 당직 개편 직후 출마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또는 기타 정당 출마가능성이 높은 인사는 8명이다.
경북 23개 시·군의 경우 138명이 공·사석에서 출마의사를 표명해 평균 경쟁률은 6대 1이다. 또 공직 사퇴 후 선거에 나설 공무원 등 후발주자들도 시·군마다 적잖아 출마희망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 청송, 영양, 의성 등지가 10여 명 안팎의 인사들 출마 움직임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출마희망자에는 전·현직 단체장과 공무원, 전·현직 지방의원, 전문직, 사업가, 각종 단체 대표 등이 망라돼 기초단체장 자리에 쏠리는 관심이 광범위하고도 뜨거움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세대교체론'을 타고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정당 당직자들의 출마의사 표명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전 국회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물갈이론이 커지고 있고, 예년과 달리 경합지역에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분위기여서 과거 어느 지방선거 때보다 입후보 열기가 드세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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