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얼씨구절씨구'

대구가톨릭대(총장 서경돈)가 대구·경북권대학 최초로 보건과학계열 3개 학과를 유치하고 학군사관후보생과정(학군단·ROTC)을 인가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대가대는 7일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의공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설치를 인가받아 2006학년도 정시모집부터 학과별로 30명씩 선발, 의·약학 계열 학과와 연계한 특성화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대가대는 기존 의·약학, 보건계열 학과 및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이들 교수자원과 자연 및 공학계열 전문가를 투입, 보건산업 관련 인력이나 임상을 위한 실용인력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의공학과는 광기술 등을 이용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지역 특화산업인 메카트로닉스사업의 실버엔지니어링, 나노공학 등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선학과는 단순 의료기사 양성과정에서 탈피, 의료용 가속기와 원자력발전소 같은 첨단 방사선 활용산업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주력한다. 특히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원자력발전소, 환경유해산업체는 물론 경주 방폐장 등지에서 필요한 실무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된다.

물리치료학과는 재활기구, 보조기구, 치료기기 등의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다루면서 병원에서 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한다.한편 대가대는 학군단 인가를 받음에 따라 다음달중으로 학군단 건물을 신축하고, 내년 2월 안보학 과정을 개설, 4월쯤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군사관후보생을 모집한다.

서경돈 총장은 "가톨릭재단에 대형병원과 치매센터, 재활원 등을 비롯한 100여개의 보건복지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학과에서 양성되는 인력은 진로가 밝고 학군단 창설로 효성여대와의 통합 10여년만에 명실상부한 남녀공학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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