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외부 번호판은 시민들이 쉽게 파악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내부노선 안내도는 정돈된 대구 지도 위에 이용자들이 거리감을 확보하는 데 디자인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대구시가 'Colorful Daegu'를 위해 시행한 시내버스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구보건대 인테리어디지털디자인과 이병석 교수의 작품이 시내버스 외부번호판, 행선판 및 내부노선안내도 부문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내버스 관련 디자인 공모전은 급행간선버스 정류소 안내표지판 부문, 일반버스 정류소 안내표지판 부문, 시내버스 외부번호판, 행선판 및 내부노선안내도 부문 등 3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모두 3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구시는 이 교수가 디자인한 작품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 보완 등을 거쳐 내년 초 시내버스 개편에 맞춰 시내버스 외부번호판 디자인을 확정한다.
이 교수는 번호체계 구분인 급행간선, 순환선, 간선, 시선을 색상별로 디자인하였고 기존에 세로로 쓰여진 행선판을 가로쓰기로 바꾸었다. 또 내부노선 안내도를 대구전도 위에 표시했다.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이 교수는 1999년부터 대구보건대학 디자인계열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2000년 달성군청의 의뢰를 받아 화원과 현풍 구간의 도심간판 교체, 올해 북구문화원의 의뢰를 받아 북구지역 교통신호제어기 80개에 현대미술을 접목한 채색작업을 펼쳤다.
이 교수는 "대구 전역의 교통제어신호기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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