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신용불량자 3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정부의 '3.23 신불자대책'에 따른 신용회복 특별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계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KAMCO)가이날 오후 생계형 신불자에 대한 신용회복 특별신청을 마감한 결과 약 13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3.23대책을 발표할 당시 추산한 생계형 신불자 약 40만명의 33%에해당하는 것이다. 신청자 유형별로는 기초수급자가 약 10만여명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청년층 1만7천700여명, 자영업자 1만3천800여명 등이었다.
특별신청 마감일인 이날 신복위 등에는 수천명의 신불자들이 몰려들어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서까지 신청서를 내고 있어 최종 집계 결과는 9일 오전에나 나올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청한 신불자들은 기초수급자의 경우 원금상환이 기초수급자로 있는 동안 무기한 유예되는 것은 물론 수급자에서 벗어나더라도 최장 10년간 무이자 분할상환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영세자영업자도 최장 1년간 원금상환 유예와 연체이자 면제 등의 혜택을 받으며, 청년층 신불자도 최장 2년간 원금상환이 유예되는 것은 물론 연체이자도 역시탕감된다. 정부는 청년층 신불자 가운데 군복무자의 경우 이번 특별신청 기간이 끝나더라도 복무기간중에는 원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번 배드뱅크의 신청률이 9.7%에 불과했음에도 좋은 평가를받았다"며 "절반 가량이 연락이 안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특별신청기간에 30%를넘었다는 것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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