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제5차 6자회담이 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공식으로 개막한다.
6개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식을 열고 9월19일 채택한 공동성명의 이행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6개국 대표단은 이날 개막식에 이어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의 진행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회담의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 부부장이 7일 이번 회담을 5차 1단계회담으로 규정하고 사흘간 개최할 방침을 밝힌 점 등에 비춰 11일 폐막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국들은 전체회의에 이어 다각적인 양자협의를 통해 공동성명의 이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개막식 직전에는 중국과 미국간 양자협의가 진행되고 우리도 일본 대표단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남북, 한러, 북중, 한미 양자 접촉이 잇따라 열린 만큼 이날 전체회의가 열린 뒤에는 이번 회담의 첫 북미간 양자협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양자협의에서는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양측이 취해야 할 조치 등에 대한 입장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앞서 우리측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8일 남북협의 결과와 관련, "1단계 회담에서 관련국들이 상호 신뢰조성을 위한 행동을 상호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회담은 2단계 회의에서 전체적인 행동계획 또는 이행계획을 짤 수 있는 기초작업을 중심으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북한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남북협의 직후 "공동성명 이행방안과 관련해 건설적이고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8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 "9.19 공동성명 이후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돌아보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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