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신용카드 적립포인트와 신용카드 결제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두 달 만에 4천만 원 상당이 이 서비스를 통해 국회의원들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기부전용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에 따르면 7일 현재 신용카드 포인트와 결제를 통해 기부된 정치자금은 모두 4천474만1천15원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기부가 264건·1천658만1천593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나라당이 226건·1천474만9천668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민주노동당 112건·659만1천49원, 민주당 10건·71만2천 원 순이었으며 자민련에는 5만2천 원(3건), 무소속에는 24만3천964원(5건)이 기부됐다.
특정 정당이나 의원을 지목하지 않은 채 중앙선관위에 기탁된 기부금은 116건·581만741원으로 조사됐다.
의원별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49명으로부터 341만5천999원을 기부받아 전체 '1등'을 차지했으며 열린우리당에서는 임종석 의원이 43명으로부터 320만6천700원을 기부받아 당내에서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
특히 박근혜 대표는 신용카드 포인트만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는데도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에서는 강기갑 의원이 32명으로부터 267만3천861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받아 선두에 올랐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 8일부터 고객의 일시불·할부 사용액의 0.1%에서 최고 5%까지 적립되는 아름포인트, 올플러스포인트, 리워드포인트 등을 중앙선관위와 국회의원 후원회 등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회의원 후원회가 신한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경우 기부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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