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극장가 최고의 '빅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두 한국형 블록버스터 '야수'(감독 김성수, 제작 팝콘필름)와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의 맞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
당초 두 영화는 다음달 15일쯤 동시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야수'가 개봉일을 내년 1월12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은 예정대로 다음달 15을 전후해 개봉될 예정이다. '야수'의 제작사인 팝콘필름에 따르면 이번 개봉 연기 결정은 후반 음악작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팝콘필름의 한 관계자는 "'감성 느와르' 라는 영화의 특성상 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음악감독인 가와이 켄지를 영입했다"며 "켄지 감독이 여유있는 작업시간을 요구해 와 고민 끝에 개봉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왕 해외의 유명 음악감독까지 영입했는데,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이번 기회에 보다 멋진 영화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수'와 '태풍'은 순제작비만 각각 80억, 150억여 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남 권상우, 유지태와 장동건, 이정재 투톱이 각각 출연하는 등 여러 면에서 비교되며 맞대결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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