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가 폭죽처럼 터졌다. 4쿼터 중반 대구 오리온스의 센터 안드레 브라운은 김승현과 합작, 덩크로 3차례 연속 득점했다. 여기에 아이라 클라크가 합세, 오리온스는 4연속 득점을 덩크로 장식했다. 브라운은 6개, 클라크는 4개의 덩크를 각각 기록했다.
오리온스가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7차전에서 특급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부상 복귀를 기념하듯 이번 시즌 전체 최다득점 타이인 118점을 쏘아 올리며 서울 SK(94점)를 24점차로 대파했다.
김승현을 앞세운 오리온스의 조직력이 빛을 냈다. 골밑과 외곽슛(3점포 12개)이 골고루 터지며 김승현(16득점-6리바운드-13어시스트-5스틸)과 김병철(20득점-7리바운드-6어시스트), 브라운(23득점-17리바운드), 클라크(35득점-11리바운드), 신종석(10득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또 어시스트에서 30대14, 리바운드에서 51대3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던 승부는 1쿼터 중반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승현이 투입되면서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었다. 13대17로 뒤져 있던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3점슛 1개를 포함 7득점하는 한편 빠른 플레이로 용병들의 득점을 이끌어내면서 승부를 33대26으로 뒤집었다. 2쿼터에서는 침묵하던 김병철이 15점을 집중하면서 오리온스는 65대50으로 상대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3쿼터 초반에는 상대 포인트가드 임재현과 용병 센터 웨슬리 윌슨이 5반칙 퇴장당해 이날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SK와의 홈경기에서 10연승 행진(2002-2003시즌 11월2일부터 4개 시즌간)하며 이번 시즌 4승3패를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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