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가 달성군 다사읍 죽곡 택지지구 그린타운 분양(2천85가구)을 앞두고 이윤 1%(33평형)-5%(41평형)를 홍보하고 있다.
천정 부지로 치솟는 분양가를 감안하면 1% 수익은 경상경비 등을 제하고 나면 사실상 적자 사업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주목적으로 하는 공기업으로서는 당연한 자세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1% 뒤에는 숨은 비밀이 있다.
죽곡 그린타운의 경우 일반분양 아파트(1천574가구)와 임대아파트(511가구)가 혼합된 단지. 통상적으로 주택공사나 도개공은 임대 사업에서는 적자를 입게 되며 그린타운 임대 사업에서도 38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따라서 1% 이윤은 임대사업 적자를 전체 사업 단지 평균으로 계산해 나온 수치라는 것이 도개공 관계자의 설명.
이에 대해 인근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도개공은 100만원 미만으로 수용한 택지에서 사업을 하지만 우리는 평당 400만원씩 부지를 매입했고 자재 수준도 틀리다"면서 "33평 기준으로 2천만 원 가격이 차이가 있는데 1% 이윤 홍보를 하면 민영 사업자들은 폭리를 취하는 업자로 매도당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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