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이후 4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늘어나던 취업자 증가폭이 9월부터 20만 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318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5천 명(1.2%)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폭은 5월 46만1천 명, 6월 42만4천 명, 7월 43만4천 명, 8월 46만5천 명 등으로 4개월 연속 40만명 이상을 유지했으나 9월에 들어 23만9천 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달에도 20만 명선에 머무르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가 437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7천 명이 감소해 9월에 21만9천 명이 줄어든데 이어 2개월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달과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적 특성을 배제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으나 전달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10월 실업률은 각각 전달보다 0.3% 포인트 및 0.1% 포인트 증가한 4.1%와 2.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의 실업자는 전달보다 4천 명(9.2%) 늘어난 5만1천 명으로 증가했고, 경북지역의 실업자수 역시 전달보다 1천 명(2.6%) 늘어난 3만6천 명을 기록했다. 취업자는 대구의 경우는 전달보다 2천 명이 증가한 118만4천 명으로 나타났고, 경북은 전달보다 1천 명 줄어든 137만8천 명으로 조사됐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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